영화 보통사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수상작(2017)

영화 보통사람

2017년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수상작

 

영화 보통사람 포스터

 

영화 보통 사람은 1987년 서울의 한 형사와 그 주변 사람들을 그린 영화이다.

 

시대적 배경

 

1987년부터 시작하는 영화 보통 사람

 

왜? 1987년일까?

1987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우리나라에 군사정권이 아닌 문민정부가 본격 시작된 것은 90년대였다.

80년대는 군사정권 시절이 이어졌다.

 

그런데 85년 86년도 아니고 왜 87년일까?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아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유리했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1987년 1월, 서울대생 박종철 열사가 고문받다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다.

이것을 계기로 민주화 투쟁이 거세지고 대통령 직선제를 위한 개헌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진다.

 

정권유지에 위기감을 느낀 당시 정부는 4월 13일, 개헌논의를 금지하는 즉 4.13 호헌조치를 단행한다.

 

이 조치는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가 더 거세지게 만든다.

 

그리고 마침내 6월 10일, 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하는 대규모 시위가 서울시청 광장에서 시작된다.

이 시위는 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 넥타이부대까지 참여할 정도로 공감대가 높았고 대규모였다.

 

이것을 지금은 6.10 민주항쟁이라 불린다.

 

6.10 항쟁은 4.13 호헌조치 철회, 그리고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루어낸다.

당시 개헌된 헌법체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1987년은 많은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해였다.

이러한 배경을 알고 영화 보통사람을 감상해보자.

 

 

줄거리

 

엄혹하던 그 시절, 보통 사람 보통 형사

 

영화 보통사람 스틸이미지

 

주인공 성진(손현주)은 보통 사람 보통 형사이다.

 

언어장애가 있는 아내와 살고 있다.

 

영화 보통사람 스틸이미지

 

아들 민국은 다리가 불편하다.

 

영화 보통사람 스틸이미지

 

장군을 만들고 싶었으나 다리를 다쳐 그 꿈은 포기했다.

 

돈이 없어 아들 민국 다리수술도 시키지 못하고 있고 아내는 집에서 봉투 붙이는 일을 하고 있다.

 

영화에서는 보통사람 중 한 명을 성진(손현주)으로 지칭하고 있지만 나는 동의할 수 없다.

 

보통사람보다 더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그런 사람이다.

 

형사 성진은 성폭행범 발바리를 잡아서 진급을 하는 평범한 꿈을 꾸고 있다.

 

영화 보통사람 스틸이미지

 

윗선에서 압박이 심하다.

꼭 범인을 잡아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세탁소에서 수상해 보이는 태성을 범인으로 생각하고 체포한다.

 

영화 보통사람 스틸이미지

 

태성을 계속 심문해본 결과 범인이 아님을 알게 된다.

 

영화 보통사람 스틸이미지

 

하지만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태성을 몰아가 범인으로 만드려고 한다.

 

회유도하고 때리기도 한다.

 

영화 보통사람 스틸이미지

 

그런데 태성은 갑자기 자신이 죽였다고 한다.

 

죽여?

살인사건이 아니었는데?

 

놀란 주인공 형사 성진

어쩔 줄 몰라하는데...

 

그런데 갑자기 어디론가 불려 간다.

그곳은 남산

남산은 안기부를 말한다.

 

그곳에서 안기부 실장(장혁)에게 무엇인지 모르는 파일철을 전달받는다.

 

영화 보통사람 스틸이미지

 

돌아오는 길, 택시에서 파일을 보는데...

놀랍게도 여러 살인사건 자료가 있었다.

 

남산에서 돌아온 성진은 심문하다가 중단했었던 태성을 연쇄 살인범으로 몰아간다.

남산에서 받아온 그 자료를 활용한 것이다.

 

그 덕에 성진은 안기부로부터 아들 민국의 다리를 수술받을 수 있도록 도움받는다.

 

그리고 차 한 대도 선물 받는다.

 

영화 보통사람 스틸이미지

영화 보통사람 스틸이미지

 

고급 술집에서 접대도 받는다.

 

영화 보통사람 스틸이미지

 

이후

태성을 연쇄 살인범으로 몰아가는 것이 잘 진행되고 있었는데....

 

성진의 오랜 지인 추기자가 이를 눈치채고 제동을 걸려한다.

 

영화 보통사람 스틸이미지

영화 보통사람 스틸이미지

 

기자회견도 준비한다.

 

영화 보통사람 스틸이미지

 

성진에게 찾아와 중단할 것을 권유한다.

 

안기부에서 추기자의 이런 정황을 알아채고 체포하려 하는데

 

과연 계획대로 일이 진행될까?

 

성진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수상작

 

영화 보통사람은 2017년 제 39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수상작이다.

 

손현주가 남우주연상, 영화 보통사람이 넷팩상을 수상하였다.

 

넷팩상(NEPAC)상은 아시아 영화 진흥을 위한 상으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이다.

 

손현주의 연기를 볼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정교하고 리얼리티하다.

 

연기가 연기같지 않은 연기(칭찬이다)

 

영화 보통사람에서도 손현주의 연기가 아니라 형사 성진의 드라마틱한 인생다큐를 보는듯한 착각이 들때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