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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전도연 고수 주연, 방은진 감독 슬픈 영화 집으로 가는길 리뷰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전도연 고수 주연의 영화

 

나의 한줄평 : 가슴이 저미는 영화

 

 

2004년 프랑스 오클리 공항에서 한국인 30대 주부 정연(전도연)은 마약범으로 오인되어 교도소에 수감된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남편 종배(고수)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 화근이었다.

원석만 프랑스로 옮겨주면 돈을 벌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것은 마약을 운반하기 위한 속임수였던 것이다.

타국의 낯선 교도소에서 2년의 시간동안 재판도 없이 시간을 보낸다.

현지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한국에서 방문하는 국회의원의 의전에만 신경 쓰는 대사관 직원.....

결국 도움을 받지 못한다.

 

 

남편 종배는 아내를 구하고자 한국에서 애쓴다.

경찰은 사건해결에 미온적이다.

아내를 곤경에 빠뜨린 친구를 직접 잡으러 다닌다.

결국 친구를 직접 잡게 되고

한국 법정에서 아내 정연은 실제 마약 운반책이 아니고 속아서 시키는 일만 했을 뿐이라는 친구의 진술을 받아낸다.

모든 상황을 종결시킬 줄 알았던 이 결정적 증언에도 불구하고 아내 정연은 집으로 돌아올 길이 막막한데...

남편 종배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구명을 요청하고..... 아내 구명활동을 한다.

결국 한 방송국의 프로그램에 이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된다.

 

남편 종배는 프랑스에 있는 아내를 찾아가는데.....

정연은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저민다.

전도연의 리얼한 연기가 일품이다 .

 

이영화는 배우 겸 감독 방은진의 작품이다.

방은진은 최근 사랑의 불시착에서 손예진의 엄마로 출연해서 익숙하다.

 

영화에는 공항신이 제법 등장하는데 촬영협조를 딱 12시간만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시간 안에 처음 보는 외국인 조연배우들 틈에서 주어진 연기를 해내는 전도연이 돋보였다고 한다.

 

 

또 영화에서 전도연은 엄청 뛰고 구른다.

전도연은 "이영화 장르가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액션이네" 하고 고충을 토로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촬영장비보다도 더 빨리 뛰는 열정을 보여줬다고....

 

내가 주목한 조연은 대사관 방영 사역을 맡은 류태호이다.

어쩌면 저렇게 실제 공무원 같을까 싶었다. 

사실 내가 영사를 만난 적도 없고 앞으로도 만날 일도 없을 것 같지만 ㅋ

아마 영사관 직원이 삐뚤어진다면 저렇지 않을까 싶었다.

 

외국인 배우 코린 마시에로와 요안나 쿨릭 도 출연한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더 슬픈 영화다.

실제 인물은 장미정 씨라는 분으로 KBS 추적 60분 프로그램을 통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영화는 2013년 12월에 개봉했다.

관객수는 185만, 작품성과 시사성, 배우들의 명품 연기까지 갖춘 영화인데 생각보다 관객수는 아쉽다.

 

코로나가 세계를 덮쳤다.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번 주말에는 이영화를 집에서 보기를 추천한다.

시간이 아깝지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