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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슬프고 잔인한 영화 흥행작 신세계 재개봉하다


이정재 황정민 최민식 주연 영화 '신세계'

2012년 486만 관객으로 흥행했던 영화 신세계가 올해 2020년 5월 21일 재개봉하였다.

당시에 매우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인데 소개하고자 한다.

 

 

감독 및 각본 : 박훈정 

 

등장인물

이정재 : 이자성 역

최민식 : 강 과장 역

황정민 : 정청 역

박성웅 : 이중구 역

송지효 : 신우 역

 

 

 

 

 

줄거리

강 과장(최민식)은 경찰청 수사 기획과 소속이다. 조직 폭력 기업 골드문이 그 세력을 점점 확장하자 이자성(이정재)에게

신분을 위장한 잠입을 명한다. 철저하게 조직 폭력배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8년 후 이자성(이정재)은 조직 실세 정청(황정민)의 오른팔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골드문 보스가 갑자기 사고로 사망한다. 그러자 강 과장(최민식)은 후계자 결정에 직접 개입하는 작전 '신세계'를 기획한다. 

이자성(이정재)은 점점 핵심 정보를 경찰에 넘기지만 정청(황정민)은 시골 여수에서 처음 만나 8년 동안 친형제처럼 지내온 이자성(이정재)을 더욱 신뢰하게 된다.

경찰 강 과장(최민식) 측이 언젠가 자신을 버릴지 모른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불안해하던 자성(이재성)은 정청(황정민)과의 형제 의리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조폭, 형사가 등장하는 영화인지라 다소 잔인한 장면도 나온다.)

 

 

캐스팅 이야기

박훈정 감독은 너무 최적으로 캐스팅되어 당황스러울 정도였다고 한다.

적당히 타협할 생각도 있었다.

처음으로 캐스팅된 사람은 최민식, 그다음으로 황정민이었다. 

이자성 역은 누가 할까? 고민하던 중 최민식이 이정재에게 전화를 걸어 신세계라는 작품이 있는데 같이하고 싶다고 한다.

이정재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고 굉장히 같이하고 싶었다고 한다.

최민식이 직접 캐스팅에 참여하는 모습을 이정재가 보고 혹시 감독의 삼촌인가? 했다고 한다.

 

조연, 단역까지도 매우 까다롭게 뽑았다고 한다.

박훈정 감독은 단역도 주연만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신세계에 출연한 조연들의 면면을 보면 다른 영화에 가면 이 정도 역할은 안 하고 다들 비중 있는 역할을 하는 분들이다.

 

스텝들 이야기

 

프로듀서 박민정

장소도 이영화의 주인공중에 하나다라는 감독의 생각에 따라 장소 헌팅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다.

자동차 엔진오일을 두 번이나 교체했다.

장소 헌팅을 다른 영화에 비해서 2배 정도는 한 것 같다. 월드컵 경기장, 실내낚시터, 부산, 전주, 대구, 익산 등 전국을 돌아다녔다.

공간들이 캐릭터를 뒷받침 해주는 부분이 매우 컸기 때문에 세밀하게 신경 썼다.

 

 

촬영감독 정정훈

현란한 움직임은 없고 마구 흔든다거나 혼란을 주는 움직임은 많이 배제를 시켰다.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의원들이 몸싸움하는 모습을 인상 깊게 보았는데 어느 날 영화 리허설을 하다가 보니 여의도와 비슷한 풍경이 보여서 재미있었다.

 

미술감독 조화성

큰 세계관을 해치지 않고 전체적인 발란스도 무너지지 않도록 했다.

어쩌면 스튜디오로 가야 할 부분인데 이미 존재하는 공간에서 영화적인 색깔을 입혀야 했다.

큰 구조적인 형태만 가져오고 그 안의 구성요소들은 새롭게 재구성해야 하는 형태의 공간들이 많았다.

 

의상실장 조상경

검정 양복 입고 화이트 셔츠 입고 나오는 그런 약간 사나워 보이는 느낌을 싫다고 해서 메인 컬러를 그레이로 만들어 버렸다.

조, 단역까지 다하니 약 120벌로 다른 영화의 약 4배 정도가 되었다.

이 배우들이라면 멋진 클래식한 남자 룩을 새롭게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분장실장 김현정

한분 한분 캐릭터가 너무 잘살아있어서 모든 분장팀들이 탐내어하는 작품이었다.

조직폭력 영화들 보면 각진 머리, 문신, 흉터 이런 게 떠오르는데 그런 건 하나도 넣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스마트한 분위기로 갔다. 

 

나의 짧은 평

조직폭력배가 등장하는 영화에서 보기 드문 의리, 감동, 눈물

화려한 액션신은 기본

시나리오가 탄탄하다.

재개봉이 반갑다. 큰 스크린에서 다시 한번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