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부하자

중앙심리부검센터 자살유가족 지원


자살 유가족을 위한 지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자살 사망자수는 13,670명이다.

전년대비 1,207명(9.7%) 증가한 수치이다.

 

최고치 였던 2011년과 비교할 때 2,236명 14.1%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많은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자살 1건이 발생하면 최소 5명에서 10명의 유족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갑자기 준비 없이 떠나보내는 일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다.

 

일반인에 비해 자살유족의 자살위험이 8.3배에서 9배까지 높다는 외국의 한 연구도 있다.

 

최근에는 자살유족을  sucide survior 자살 생존자로 부르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갑작스레 떠나보내고 통제할 수 없는 감정을 겪게 되고 때로는 심각한 자살충동도 생기지만 남아있는 유족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자살로부터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지켜내는 과정을 경험하기 때문에 자살 생존자라는 표현을 하는 것이다.

 

 

자살 유족이 겪게되는 고통스러운 감정은 죄책감과 수치심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 죄책감은

내가 더 잘 살펴보았다면 자살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나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자살의 원인을 자신으로부터 찾는 것이다.

 

두 번째 수치심은 

가족들이 무엇인가 잘못해서 이런 일이 발생한 거 아닌가? 하는 일반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변에 사실을 사망원인을 숨기기도 한다.

 

이 두 가지 감정의 늪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면 자살유족 또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혹시 자살 유족이 있다면 위로의 말을 해줘야 한다.

 

"너의 잘못이 아니야"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다"

"그래 울고 싶으며 맘껏 울어"

 

이런 말들이다.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지만 서투른 말이 오히려 유족에게 상처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이제 그만 잊어라"

"이제 괜찮을 때도 됐잖아"

 

이런 유족의 정신자세를 탓하는 듯한 말들

 

"왜 그랬대?" 하는 고인을 은근 비난하는듯한 말

혹은 고인에 대한 직접적인 험담 등이다.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 들이다.

 

유족들끼리의 서로 탓하는 경우도 있다.

 

"넌 그렇게 될 때까지 뭐했어?"

"너 때문에 그렇게 된 거야"

 

그런다고 돌아가신 분이 살지 못한다.

위로가 되는 말들을 하자.

 

위에서 언급했지만 자살 유가족의 고통은 매우 커서 혼자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전문가의 손길을 받아보자.

 

중앙심리부검센터를 소개한다.

 

중앙심리부검센터란?

 

중상심리부검센터는 2014년 보건복지부의 자살자 사망원인 분석과 유가족의 심리지원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중앙심리부검센터 홈페이지

 

심리부검이란?

 

유족과 전문가의 면담을 통해 사망에 영향을 끼쳤을 다양한 요인들을 살펴보고 돌아가신 분의 삶을 살펴보는 과정이다.

 

심리부검을 통해서 타인에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함으로써 심리적 부담을 덜어낼 수 있고 정신건강 관련기관 혹은 전문가에 대한 안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자살로 인한 또 다른 슬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 자살예방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심리부검 면담 절차

 

1. 면담 신청

 

직접 중앙심리부검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경찰서, 자살예방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통해서 신청하면 된다.

고인의 가족 1인을 포함해서 최대 2인까지 신청 가능하다.

 

심리부검 면담신청서, 홈페이지 직접신청(출처:중앙심리부검센터)
심리부검 면담신청서, 지역연계 신청(출처:중앙심리부검센터)

 

2. 면담준비

 

면담 날짜와 장소는 면담 장소는 정보제공자(유족)의 상황을 고려하여 최대한 맞춰준다.

정보제공자(유족)의 주민등록증 및 통장사본(애도 지원금 지급용), 공식 기록(사망진단서, 병원기록, 수사기록  등),이나 유서, 일기장 같은 개인 기록을 소지하고 있다면 지참하면 좋다.

 

3. 면담 실시

 

정신건강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3시간 동안 편안한 면담이 이루어진다.

 

4. 면담 이후

 

1개월 이내에 애도 지원금이 지급된다.

원할 경우 지속 상담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연계, 소개해준다

 

치료비 지원 서비스

 

중앙심리부검센터는 자살 유족의 자살예방과 정신건강을 위해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용  1인당 100만 원 지원한다.

 

1. 사업기간

 

2020.02.25 ~ 12.04

매년 일자가 다르므로 확인 필요하다.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2. 지원대상

 

사별 기간 1년 이내의 배우자 및 2촌 이내 혈족

 

위 기재된 유족 중 아래 3개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자살예방센터 서비스 이용자

2) 심리부검 면담을 이전에 참여하였거나 면담에 동의한 유족(사별 기간 3년 이내인 경우)

3) 효과성 사전 사후 설문 참여에 동의한 유족

 

자살유족 치료비 지원관련공지(출처:중앙심리부검센터)

 

자조모임

 

자조모임이란 같은 아픔을 가진 유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는 모임이다.

월 1회 약 2시간가량 진행된다.

 

중앙심리부검센터 및 각 지역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에 문의하여 참석하면 된다.

 

 

 

상담서비스

 

자살유족에 대한 정상적인 애도 과정이 진행되지 못할 경우 자살유족은 우울증, 알코올 중독, 자살 출동과 같은 문제를 경험할 수 있다. 그래서 유족의 정신건강을 위해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하다.

 

체계적인 상담 프로그램이 있으니 꼭 참여하여 마음을 나누면 좋다.

중앙심리부검센터 및 각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자살유가족 상담과정(출처:중앙심리부검센터)
자살유가족 상담과정(출처:중앙심리부검센터)

 

세계 자살유족의 날

 

아버지를 자살로 잃은 미국 해리 리드 상원 의원으로부터 1999년 시작된 자살유족의 날은 자살로 인해 상처를 받은 유가족들의 치유를 위해 지정된 날이다.

 

매년 중앙 심리 부검센터에서는 세계 자살유족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세계 자살유족의 날 포스터(출처:중앙심리부검센터)

 

 

동료 지원활동

 

아픔을 겪고 회복된 자살유족이 현재 힘들어하고 있는 유가족을 돕는 활동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심리부검센터에서는 연 1회 동료 지원 활동가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체계적 동료지원활동을 돕는다.

 

정해진 기본, 심화과정을 모두 이수해야 동료지원 활동가로 위촉받을 수 있다.

 

동료지원 활동가로 위촉되면 지역 내 자조 모임 리더로 활동도 하고 오프라인에서 도움받지 못하는 유족에게 온라인에서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출처: 중앙심리부검센터
출처: 중앙심리부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