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자

일제시대 배경 영화 밀정


영화 밀정

송강호 공유 주연

 

영화 밀정 포스터

 

오늘은 일제시대 배경 영화 밀정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제법 긴 러닝타임

 

2016년에 개봉한 영화 밀정은 관객수 750만 명이나 기록한 대히트작이다.

 

하지만 난 밀정을 최근에 집에서 시청했다.

 

집에서 관람하며 극장에서 봤으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든 영화다.

 

바로 14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때문이다.

 

140분은 2시간 20분....

 

영화 밀정 스틸이미지

 

영화 중후반부에 가서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조금 힘들어서 한 타임 쉬고 다시 시청했다.

 

극장에서 큰 화면과 빵빵한 사운드로 관람했으면 조금 달랐을까?

 

그랬을지도 모른다.

 

영화 밀정의 시대적 배경

 

영화 밀정은 1920년대 일제 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영화 밀정 스틸이미지

 

"넌 이 나라가 독립이 될것 같냐?"

 

영화 초반부 조선인 일본경찰 이정출(송강호)의 대사이다.

 

진심 같아 보였다.

 

이정출(송강호)은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이정출은 한때 상해 임시정부에 몸담으며 독립운동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독립군 잡는 일본 경찰, 변절자다.

 

영화 밀정 스틸이미지

 

1919년 전국적으로 3.1 운동이 있었다.

 

일제에 저항하는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제대로 본 일본은 화들짝 놀란다.

 

그래서 일본은 기존의 무단통치에서 문화통치로 식민지 지배방식을 바꾼다.

 

문화통치는 총독을 군인이 아니라 민간인도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고 조선인도 총독부에서 일할수 있도록 하였다.

 

영화 밀정 스틸이미지

 

그리고 헌병 경찰을 보통 경찰로 전환하면서 조선인을 위하는 척 정책을 펼쳤다.

 

정치단체도 만들 수 있고 언론자유를 보장한다는 유화책도 내었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달랐다.

 

3배 이상 늘어난 경찰과 함께 조선인에 대한 감시와 박해는 변하지 않았다.

 

문화통치는 우리 민족의 분열 전략이었다.

 

일본이 준 당근을 잡으며 일제에 순응하려는 자들과 이에 속지 않으려는 자들 간의 대립 분열이다.

 

영화 밀정 스틸이미지

 

3.1 운동 후에도 결국 독립은 되지 않았고 많은 독립투사들이 옥고를 치렀다.

 

이에 지친 사람들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주인공 이정출(송강호)도 그랬을 것이다.

 

영화 밀정 스틸이미지

 

독립이 될 것 같지 않은 현실 속에서 총독부 경무과 경찰이라는 당근을 잡으며 순응했을 것이다.

 

일제시대 배경 영화 밀정은 1920년대 현실과 타협한 이정출(송강호)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밀정은 2명

 

영화 밀정에서 조선인 경찰 이정출(송강호)은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을 수사하기 위해 리더 격인 김우진(공유)에게 접근한다.

 

영화 밀정 스틸이미지

 

이정출의 신분은 노출된 상태

 

그래서 택한 방법은 밀정이다.

 

의열단원인줄 알면서 김우진(공유)에게 접근하여 마음을 주는척하며 정보를 캐내려는 이정출

 

영화 밀정 스틸이미지

 

그러나 의열단은 이정출의 의도를 모두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의열단 단장 정채산(이병헌)은 역으로 이정출을 회유하기로 한다.

 

의열단 단장 신분을 드러내며 이정출과 술자리를 가진다.

 

영화 밀정 스틸이미지

 

그리고 독립운동했던 옛 마음을 활용하여 이정출을 회유한다.

 

이렇게 이정출은 의열단의 밀정이 된다.

 

요즘 말로는 이중간첩이 되었다.

 

그런데 의열단 내에는 일본 경찰에 핵심 정보를 넘기는 밀정이 있었다.

 

중요사건마다 핵심정보를 넘겨 위기에 빠뜨린다.

 

그러나 영화 밀정 후반에 이정출의 도움으로 발각된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분들을 위해 후보를 압축하여 힌트를 드린다.

 

아래 3명 중에 1명이 밀정이다.

 

1. 조회령(신성록)

 

의열단에 없어선 안될 핵심 단원

 

영화 밀정 스틸이미지

 

2. 연계순(한지민)

 

의열단의 핵심 여 멤버

 

영화 밀정 스틸이미지

 

3. 심상도(고준)

 

영화 밀정 스틸이미지

 

과연 누가 밀정일까?

 

영화 후반부에 밝혀진 밀정을 이런 말을 남긴다.

 

"시골뜨기들 꼬셔서 폭탄 몇 번 던져서 독립이 오면? 나는 더 이상 어리석은 짓 못하겠다"

 

당시 의열단원의 패배의식과 지침의 심리를 엿볼 수있는 대사이다.

 

감옥에서 김우진(공유)이 누운 이유?

 

영화 밀정 후반부에 일본 경찰에게 잡힌 의열단 김우진은 감옥 독방에 갇힌다.

 

계속 앉아만 있던 김우진은 간수에게 밖에서 폭탄이 터지고 여럿 일본 사람들이 다치고 난리도 아니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영화 밀정 스틸이미지

 

이 소식을 듣자마자 김우진(공유)은 자리에 눕는다.

 

왜 일까?

 

감옥에 오기 전 김우진은 포섭된 이정출(송강호)에게 폭탄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정출이 폭탄을 맡아주면 감옥에서 나가서 자신이 폭탄을 터트리려고 했다.

 

그런데 김우진이 하려고 했던 일을 누군가 했다는 것이다.

 

과연 폭탄을 가지고 있던 이정출이 한 일일까?

 

김우진이 소식을 듣자마자 누운 이유는? 

 

의열단의 소업을 달성했기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것 아닌가? 추측해본다.

 

일제시대 배경영화 밀정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