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 팟캐스트 미개인들
머릿속이 복작한 요즘
누워서 듣다가 깔깔거리며 배꼽 잡은 오디오 콘텐츠가 있어 소개한다.
최근에 시작한 팟캐스트 미개인들이다.
제목에서 알수있듯이 미개인들은 미르 미디어 개그맨들의 약자이다.
출연진은 미르미디어 대표 이동형
개그맨 박성호, 강성범, 황현희, 김대범, 개그우먼 박민영이다.
멤버만 봐도 뭔가 느껴지지 않는가?
그냥 웃을 준비만 하면 된다.
처음 시작은 팟캐스트가 아니었다.
유튜브였다.
정규방송도 아니었다.
사회이슈를 한번 다루고자 모인 것이었는데
방송을 한번 해보니 재밌는 작품이 나올 것 같은 이동형 사장의 촉이 발동해서 시작했다.
첫회는 이동형 TV 이이제이에서 개그맨들을 초청해서 개그콘서트 폐지 관련 주제를 다뤘다.
지금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듯 하지만 한 달 전만 해도 개그콘서트 폐지가 핫한 사회적 이슈였다.
1999년부터 시작해서 20년 넘게 진행한 장수 프로그램 이기에 화제가 될 만도 하다.
사실 어느 정도 예견되었던 것이기도 하다.
한때 시청률 35%가 나올 정도로 최고의 프로그램이었지만 최근에는 2%대 저조한 시청률이 화제가 되어 뉴스 기사가 뜰 정도였으니 말이다.
첫회에 출연해서 이들은 공중파 개그 프로그램의 소재 제한 등 각자가 생각하는 개그콘서의 폐지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남자 개그맨 4명은 개그 콘서트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었다.
적절한 멤버가 초청된 것이었다.
먼저 박성호의 대표작으로는 뮤직 토크가 있다.
팝송의 영어 가사가 한국말처럼 들리는 것을 소재로 토크를 구성하는 코너였다.
봉숭아 학당에서는 다중이라는 캐릭터로도 히트했다.
강성범은 수다맨과 연변총각 캐릭터로 유명하다.
연변총각도 나름 히트했는데 아직도 강성범 하면 역시 수다맨이지~
지하철 노선도 외우는 것을 시작으로 각 나라 수도 등 별걸 다 외웠던 것 같다.
군대에서 연애사병으로 근무할 때 제대 후의 진로를 고민하다 지하철 노선도를 외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지하철 노선도 외에는 1주에 1주제씩 외웠던 것이다.
당시에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최근 강성범의 고백에 따르면 당시에 평생 쓸 머리를 다 써서 이젠 머리가 안 돌아간다고 한다.^^
황현희도 히트작이 많다.
황현희 PD의 소비자 고발, 남보원, 집중토론 등이 있다.
마지막 김대범도 여러 코너가 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생각나는 건 역시 마빡이에서 대빡이 역이었다.
당시에 분장을 하고 나와서 그때 그 대빡이가 김대범인 줄 모르는 사람도 있다.
김대범은 최근 유튜브 채널 대범한 TV 를 운영하고 있는데 잘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구독자 팬인데 나중에 따로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다.
개그우먼 박민영은 개그콘서트가 아니라 SBS 웃찾사 출신이다.
웃찾사 역시 안타깝게 폐지되었다.
히트작으로는 극과 극 섹시와 보이시가 있는데 섹시 역을 맡았다.
박민영 관련 서치를 하다 보니 민채은이라는 이름이 같이 보였다.
미개인들 처음 시작할 때 본인을 박민영이라고 소개했는데 새로운 예명으로 활동하는 것 같다.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최근에는 MBC 드라마 '전생에 원수들'에 출연했고 '사랑해서 남 주나'에도 출연했다.
배우 활동은 민채은으로 하는 것 같다.
가수 비가 배우 활동할 때 정지훈으로 하듯이...
미르 미디어 개그맨들 미개인들은 3회부터 팟빵으로만 업로드된다.
현재 4회까지 업로드되었다.
아직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3회가 팟빵 종합순위 10위를 했다고 한다.
정말 이 방송 듣고 깔깔깔 웃었다.
공중파 방송 같은 엄격한 규제, 소재 제한이 없다 보니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 같다.
5명의 개그맨들 맘껏 웃겨보시라.
나는 웃을 준비가 되어있다.
나는 웃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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